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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아닌 진짜 후기] 두피 관리샵 이용 후기

태생적으로 만성 귀차니즘에 시달리는데다가, 원체 머리숱이 많아서 항상 머리 말리는 것을 소홀히 하고 관리에도 신경을 안쓰다보니, 미용실만 가면 한마디씩 듣기 일쑤였다. 예전에는 그래도 머리숱이 많고 곱슬거리는데 푸석거리기까지 하니(-_-) 트리트먼트를 잘 해주라는 멘트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들어서 두피가 안좋다는 멘트가 부쩍 늘었다.

얼마전 미용실에 갔을때는 두피가 지성인데다가 민감성이고(-_-) 각질에 염증까지 있다며 손님인 나를 막 혼냈다. -_-; 안그래도 요즘 환절기라 그런지 머리도 좀 간질간질하곤 했는데, 뭔가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뭐 살게 있으면 버릇처럼 뒤지는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찾았다. 마침 그루폰에서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두피 관리샵의 50% 딜이 있어서 반 충동구매를;;;

처음 방문하니 피부샵처럼 현미경 같은 카메라를 가지고 두피를 마구 찍어준다. 하나의 모공에서 2-3개의 머리카락이 나는 것이 정상이라고 알고 있긴 했지만, 막상 눈으로 확인하니 엄청 징그럽다. -_-;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모공마다 엄청난 각질이 쌓여있음! 게다가 지성이라서 그 미끌미끌한 두피의 모습.. 웩 -ㅠ-

미용실의 협박(?)과는 달리 염증은 없지만, 각질이 많이 쌓여있는 상태라고 했다. 그리고 지성 & 민감성 두피이다 보니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물론 두피관리샵이니까 당연히 나오는 멘트라고 사료된다. 피부 좋다는 소리를 맨날 듣는 나-_-;도 피부샵가면 이러저러한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며 관리를 종용함.)

염증이 심하거나 하지는 않다고 해서 각질 집중 관리를 받았다. 시간 60-70분 짜리 코스인데, 처음에는 이런 저런 헤어제품을 발라서 각질 제거를 해주고, 그 다음에는 샴푸와 마사지, 마지막으로 보습제를 발라주는 순서였다. 일단 받는 동안의 느낌은 싸~하게 시원하고(헤어제품들), 마사지 해주니까 또 시원하다? 정도. 🙂 중간중간 목이랑 어깨도 같이 맛사지 해주시고 해서 시원하고 좋았음. (물론 또 항상 듣는 소리인 ‘어깨가 심하게 뭉치셨네요’라는 말을 들었지만 ㅠㅠ)

관리가 끝나고 나면 아까 그 카메라를 가지고 다시 AFTER 사진을 찍어서 Before&After를 비교해준다. 처음과 비교하면 각질은 깨끗하게 제거 되어있는 상태. 여전히 두피 표면은 번들번들(?). 원래 그런건가? ㅎㅎ 아무튼 뭔가 잔뜩 발라주고, 문질러주고, 씻겨주고 했는데 이정도 나오는게 당연하겠지 싶은 그런 결과물이었음. (궁금한 것은 일반 샴푸를 하고 나서 어떻게 나오는지가 궁금.. 알고보면 별 차이 없는거 아님?!? ㅎㅎ)

관리를 받고 나서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원래 머리가 많이 빠지는 편이었는데, 머리숱이 남들 2배는 많은 정도라 머리카락이 많아서 많이 빠지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머리를 감거나 말릴때 한쪽 손으로 열심히 머리를 빗다보면 그쪽 손가락 사이사이에 머리카락이 한웅큼 걸려있어서 한번씩 돌돌돌 말아서(?) 변기통에 버려주곤 했다.

그런데 관리 받고 와서부터는 빠져서 손이나 수채구멍에 모여있는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사실!+_+ 그동안 이게 문제라는 생각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놀라워 하고 있는 중. =_=;;;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사이에 점점 탈모로 가는 길을 가고 있었던 것인가;

이러고 나니 여러모로 조금 관심이 생겨서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스타킹에 소개되었던 두피사우나라는 두피 각질 제거 세정법도 있었다!;; 오오오! 솔직히 샵에 가서 관리를 받으면 좋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비용 부담도 있고 하니 집에서 관리를 꾸준히 해봐야할듯..

 

*두피 사우나 방법

  1. 미온수로 두피와 모발을 적신다
  2. 샴푸 후 거품을 헹구지 않고
  3. 샤워캡을 써서 사우나 효과를!
  4. 족욕과 함께 10분간 두피 사우나.

(나같은 ㅠ) 지성 두피인 사람은 한달에 2번 하면 좋다고 함. 족욕기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고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 받아서 하면 된다고 한다. ㅎㅎ

두피관리샵에 대한 총평은.. 조금 비싸긴 하지만 한번 받아볼만한 듯 한것 같음. 🙂 특히 두피에 조금 문제 있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상담도 받아볼수 있고.. 샵 특유의 꼬시기만 안당하면 좋은데, 일단 내가 갔던 곳은 특별히 뭐 사라고 부추기거나 하는 건 없었음. ㅎㅎ